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10일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탈당한 지 1년 2개월만이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시 당으로 돌아가 당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파탄난 국정을 바로 세우고 정권교체를 통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26년 전 신한국당에 입당한 이래 단 한 번도 당적을 옮긴 적도 당을 떠난 일도 없었다"면서 "그러나 지난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일시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밖에서 머문 지난 1년 동안은 제 정치역정과 부족함을 되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되었다"며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또 "지난 총선의 불가피한 탈당도 국민의 선택을 다시 받음으로써 더이상 걸림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무엇보다 당원과 국민들의 복당 신청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이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PNR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2명 중 1명이 홍준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을 찬성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찬성 비중은 65%에 달했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홍 의원의 복당은 대구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당 최고위원회(비대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뤄진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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