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관련 주의보 발령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올해 도내 4개 권역에 16일간 모두 42회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17회, 경보가 2회,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23회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6회 늘어났다.

주의보 및 경보 발령 당시 평균 농도와 발령 지속시간도 작년보다 올해 더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당시 평균 농도는 132.8ppm이었고, 한 번 발령 시 평균 지속시간은 16.3시간이었는데 올해는 평균 농도가 149.0ppm, 지속시간은 19.8시간이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갈수록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이유가 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대기변화의 영향으로 풍속 등이 떨어지면서 한반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50ppm을 넘을 때, 경보는 시간당 평균 300ppm 이상이 2시간 넘게 지속할 때 내려진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 농도가 2시간 넘게 90ppm 이상일 때, 경보는 180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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