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각종 失政에도 30%대 지지율 유지...위기에 똘똘 뭉치는 '대깨문'들의 힘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취임 4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반등해 30%대 중반 선을 회복한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4일, 6~7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2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6.0%로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3%포인트 내린 60.3%였다.

긍정평가는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이 33.5%로, 전주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서울도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33.8%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전주보다 5.2%포인트 올라 38.9%를 기록했다. 반면 남성은 33.0%를 기록, 전주보다 0.8%포인트 소폭 상승에 그쳤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2%포인트 내린 35.3%, 더불어민주당은 2.4%포인트 오른 30.2%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7.3%, 열린민주당 5.6%, 정의당 4.5% 등이 뒤를 이었다.

문 대통령의 최근 국정지지율(36%)은 전임 대통령들의 취임 4주년 지지율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의 취임 4주년 무렵 지지율은 문 대통령이 가장 높고 이어 김대중 대통령(33%), 이명박 대통령(24%), 노무현 대통령(16%), 김영삼 대통령(14%), 노태우 대통령(12%) 순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한 탄핵으로 조사에서 제외됐다. 문 대통령이 각종 실정(失政)으로 대다수 국민들에게 외면받는 상황에서도 36% 정도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이유는 문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을 지칭하는 이른바 '대깨문'들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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