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인 8일 전국이 황사의 영향을 받아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바람도 강하게 불 전망이다.

지난 5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며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전국 대부분이 황사의 영향을 받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오전 '매우나쁨', 오후엔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

이날 오전 인천과 경기 중부, 충남 서부, 전북 서부에는 황사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날 경기 중부와 충남 서부, 서해5도, 전북 서부 등에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내륙에 황사경보가 발령된 건 지난 2008년 5월30일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도서지역의 경우 지난 2011년 5월2일 발효된 적 있다.

경북 북동 산지와 경상권 동해안은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70㎞ 이상(강원 영동은 11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내륙은 시속 15~30㎞의 바람이 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13도, 낮 최고기온은 18~26도로 예보됐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내륙, 전북 동부를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다. 강원 영서와 충청권에는 오후 한때(6~9시)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일요일인 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건조하겠다.

전날 유입된 황사의 영향으로 오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으나,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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