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청문회 관련 이슈

● 채널A는 <국민의힘 “임혜숙 후보자 절대 불가”…물리적 저지 검토>라는 제목으로, 국민의힘은 임혜숙 과기부, 박준영 해수부,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해 '부적격' 입장인데, 특히 해외학회에 가족을 동반한 임혜숙 후보자에 대해서는 "절대 불가" 방침이라면서, 국민의힘 관계자가 "임 후보자가 답변이 불성실하고 책임을 회피했다"면서 "여당이 청문 보고서 채택을 강행하면 물리적 저지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 이어서 <김부겸 “체납 인한 압류 없었다”…거짓 답변서 논란>이라는 기사에서, 내일 열리는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 부부가 상습체납 때문에 차량을 30번 넘게 압류당한 일이 쟁점인데, 김 후보자가 국회에 체납으로 압류당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제출하면서,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후보자 부부가 차량 압류를 수차례나 당했다는 것도 납득되지 않는데, 여기에 거짓말까지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② 사실과 다른 답변을 한 경위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청문회장에서 후보자가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 MBC는 <총리가 본게임?…내일부터 김부겸 인사청문회>라는 제목으로, 내일부터 열리는 김부겸 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의 쟁점을 분석했습니다.
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제기될 첫 번째 자격시비는 '라임 펀드 특혜' 의혹이다. 김 후보자 딸과 사위를 위해 라임자산운용측이 12억원 상당의 맞춤형 특혜 펀드를 개설해줬다는 주장이다.
② 김 후보자는 몰랐던 일이고, 특혜도 전혀 아니라고 일축했다.
-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지난달 30일)]: "사위나 딸도 현재 쉽게 이야기하면 손해를 본 상태잖아요. 여러분들은 펀드 할 때 장인하고 상의합니까."
③ 김 후보자 부부가 지난 1996년부터 자동차세 등을 체납해 차량을 32번 압류 당한 이력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김 후보자 본인에 대해선 "과거 체납한 적이 있지만 현재 미납 내역은 없다"고 해명하면서도 부인의 압류에 대해선 답변을 유보해왔다.
④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여당 정치인 출신이란 점까지 문제 삼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3일)]: "국무총리까지 민주당 대표 출마했던 사람을 하겠다는 건, 관권선거 하겠다는 노골적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지명 철회하는 것이 맞다.."

MBC 뉴스데스크
MBC 뉴스데스크

● TV조선은 <'명품 밀수' 조현아 징역형…'도자기 밀수' 의혹 박준영은 장관 될듯>이라는 제목으로, 여권은 특히 야당이 부적격 1, 2순위로 지목한 임혜숙 과기부,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문제를 두고 고민이 깊은데, 특히 박준영 후보자에 대해서는 야당이 "장관 자리로 갈 것이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 자사 항공기를 이용해 8800만 원어치 의류와 육아용품 등을 몰래 들여온 혐의로, 재작년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우와 비교했습니다.
① 박 후보자 부부는 찻잔과 도자기 등 1250점, 3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외교 행낭으로 들여오면서 세금 한 푼 내지 않았고, 불법으로 카페에서 300만 원어치를 판매했다. 관세법에 따르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물품가액의 최대 10배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②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취임 일성에서 "민심의 회초리를 수용해 당이 변화하겠다"고 했지만, 여당은 박 후보자 등 임명을 강행할 태세다.
③ 한 시민단체는 내일 박 후보자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할 예정이어서, 임명이 강행될 경우 공수처 수사를 받는 첫 장관이 될 전망이다.

● JTBC는 <사과 되풀이 '죄송 청문회'…야당, 후보자 3명 사퇴 촉구>라는 제목으로, 어젯밤(4일) 늦게까지 이어진 장관 후보자 다섯 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유독, '도덕성'과 관련한 지적이 많았는데, 청와대가 임기 말 정책 성과를 위해 전문가들을 내각에 기용하려다 도덕성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① 오늘 야당은 '청문회 무용론'을 꺼내들었다.
-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 공직자로서의 자질 검증도 빠듯한데 후보자들의 사과나 듣자고 허비되는 청문회야말로 부끄럽고 국민께 죄송한 일입니다.]
② 후보자들은 "죄송하다, 송구하다, 부끄럽다"는 말을 되풀이했는데, 오늘 야당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면서 이 가운데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세 명에 대해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 JTBC는 이어서 <"대통령 고민 깊어질 것"…여론 부담에 여당도 고심>이라는 제목으로, 임혜숙 후보자를 포함해 도덕성이 도마에 오른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은 "장관직 못할 만큼의 흠결은 아니지 않느냐"는 것이지만, 민주당 핵심 당직자가 JTBC에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면서 "임기 말 장관 후보를 찾기 쉽지 않아 당도 고심이 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모든 상임위에서 여당 의원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청문보고서 채택은 단독으로도 충분히 가능은 한 상황. 그렇지만 이대로 밀어붙이자니 여론이 걱정되고, 한 명이라도 사퇴를 시키자니 마땅한 대타를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인 게 여당 내부 기류인 것이다.
②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밀어붙이면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하는 30번째 장관급 인사가 나오게 된다. 이 때문에 청와대도 말을 아끼는 가운데 "일부 의혹이 국민 정서를 건드리는 측면이 있어 걱정스럽다"는 얘기도 나온다.
③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청와대 인사라인의 검증시스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 SBS는 <야당 "과기 · 해수 부적격"…내일 총리 청문회>라는 제목으로, 민주당은 낙마할 정도의 결격 사유가 있는 후보자는 없다고 방어막을 치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는 송영길 신임 당 대표가 일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하는 '읍참마속의 건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한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은 국회의 시간"이라며 "국회 논의를 보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채널A는 [여랑야랑] 코너에서 <청문회에서 살아남은 후보자는 누구?> 라는 제목으로, 어제 청문회를 치른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다른 4명의 후보자들과는 달리 사과를 할 필요가 없는 살아남은 후보자라면서, 고용노동부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고 1주택자에, 병역 문제도 없는데다, 야당 의원이 "깔끔한 공직생활에 경의를 표한다"라는 말까지 듣는가 하면, 경영자 단체, 노동 단체로부토 환영 논평도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 채널A는 <인사청문회 앞두고…김오수 “정권 수사 보고 안 받아”>라는 제목으로, 사상 초유의 피의자 신분 검찰총장 후보자라는 논란이 빚어지는 것에 대하여, 김오수 후보자가 자신이 총장이 돼도 수사 공정성을 위해 자신과 관련된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사건은 지휘하지 않고, 청문회 전까지는 정권 관련 수사 상황도 보고받지 않겠다며 진화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치권, 美 금리 인상, 임대차법, 백신 관련 뉴스 비교·분석은 이슈와 프레임 (https://blog.naver.com/dosa0705/222339528229)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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