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대통령 상대 승소한 강규형 재판 결과에 "방송장악의 어두운 그림자, 사필귀정"
"김어준은 '화이트리스트', 강규형과 JK김동욱은 '블랙리스트'" 일갈하기도

국민의힘 소속의 과방위원인 박대출 의원이 문재인 정권의 방송장악 실상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는 동시에 방송인 김어준에 대해서도 돌직구를 날렸다.  

박 의원은 2일 '김어준은 화이트리스트, 강규형 JK김동욱은 블랙리스트인가'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언론 장악의 끈을 놓치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일장춘몽"이라며 "내로남불도 이제 내리막길"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JK김동욱이 10년간 진행해 온 방송에서 강제 하차당한 심정을 토로했다.
종편 유투브 채널에서도 잘렸다고 한다"며 "트위터나 사적 공간에 글 썼다고 하차시켰다니 정치 사찰을 자백하는 것이냐? 이 정권이 그토록 죄악시하던 블랙리스트 범죄와 다를 바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 "방송사측이 알아서 긴 것인지, 외압에 의한 것인지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며 "누구는 편파 방송해도 표현의 자유 만끽하고, 누구는 트위터에서 한마디하는 표현의 자유도 없는가?"라고 했다. 

그는 방송인 김어준의 정권 부역 방송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음에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드러대놓고 엄호에 나선 사실을 의식한 듯 "권력에게는 ‘김어준 있는 아침’이, 김어준에게는 ‘권력 있는 아침’이 든든한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최근 강규형 전 KBS 이사가 문 대통령의 해임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도 승소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방송 장악을 위해 부당하게 해임한 것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유죄 판결났다"며 "강 전 이사는 4년여 외로운 투쟁, 의로운 투쟁을 해왔기에 사필귀정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방송 장악의 어두운 그림자들에게 단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제자리로 돌려놓으라"고 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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