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4년차 집권기 국무총리로 지목된 김부겸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6일과 7일 열린다.
국회는 30일 오전 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일정이 담긴 청문회 계획을 의결 처리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이번 청문회는, 현 정부에 대한 각종 실정을 따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에는 일명 '조국흑서(黑書)'의 저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등이 참고인으로 포함됐는데, 이는 국민의힘 특위위원들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경율 대표는 직접 청문회 참석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 정책 실패 등을 직접 비판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는 게 국민의힘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규모 피해자를 양산한 일명 '라임 사태(라임자산운용)'의 핵심 관계자들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이 거론됐는데,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가족의 '라임 사태' 연루건을 들여다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지난 27일 김도읍 국민의힘 청문특위 간사는 더불어민주당 측 간사인 박찬대 의원이 진행 방식 등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번에 참고인 출석이 합의되면서 오는 6일부터 청문회 일정에 돌입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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