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년 동안 큰 내부 갈등 없이 잘해 왔고, 앞으로 당의 합심이 중요하다"라고 28일 밝혔다.
주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마무리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 사상 유례없는 거대여당의 폭주, 비상식에 맞서 중과부적의 싸움을 수행하면서 국민과 언론의 지지가 더 없이 소중하다는 점을 새삼 절감하는 한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180여 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등 현 집권여당 측에 대한 당의 투쟁 여건을 강조했다. 우선 주 대행은 "민주화 이후 쌓아올린 국회운영의 관행을 다 무시하고 국회의장 선출부터 야당 몫의 법사위원장 찬탈, 상임위원장 독식을 한데 이어 매달 국회가 열릴 때마다 여당 일방의 법안처리, 날치기가 반복됐다"며 "여당이 일방적 독주하면서 의회민주주의를 짓밟는 행태를 짓밟았다"라고 질타했다.
다가오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역대 인사 절차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인사청문회도 요식행위로 전락, 부적격 인사들의 온갖 흠에 대해 비판이 거세도 임명을 강행했다"며 "심지어 피의자가 법무부장관인 코미디를 빚었는데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국무위원 임명은 27번이나 되지만, 청와대 특별감찰관·북한인권재단이사는 4년 넘도록 임명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단합해서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해야 한다"면서 "건강한 토론은 필요하나, 분열로 가서는 안된다. 늘 혁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이 되어야 하며, 과거로 가는 퇴행이 아니라 미래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정당, 정의와 공정에 입각한 국민들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끊임없이 제시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원내대표 경선에 돌입한다. 신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업무를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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