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4명의 후보자가 26일 초선 의원들 앞에서 '검증 토론회'에 나섰다. 바로 김태흠·권성동·유의동·김기현 의원이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이들 4명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열린 '초선들과의 대화-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토론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모두 '안에서의 혁신, 밖에서의 통합'이라는 기조를 공통적으로 내세웠다.
또한 현 집권여당의 새로운 지도부 구성 동향을 두고 '보다 전투에 능란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은 후보자별 주요 발언이다.
#1. 김태흠 :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절체절명의 국면에서 새로운 원내대표는 전략과 전술에도 능한, 전투력이 높은 사람이 필요하다. 이제는 단순히 법과 규정만으로 얽매여 싸워서는 안된다.
#2. 권성동 :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열심히 싸웠지만, 제대로 민심을 읽지 못했다. 과거 회귀 보다는 투쟁과 협상을 병행해 싸워야 한다.
#3. 유의동 : 우리에게는 변화를 앞서가는 진단이 필요하다. 그동안 (야당 원내대표는)강력한 투쟁만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싸움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가치 확장, 지역 확장, 세대 확장을 통해 민심을 얻어야 한다.
#4. 김기현 : 내년 우리가 집권하려면 반드시 개혁과 쇄신이 필요하다. 우리 당 내에서 야당 역할을 하는 인사들이 필요한데, 그동안 그 역할을 맡은 이들이 없어지면서 계파 중심 정당으로 전락한 게 아닌가 싶다. 이제는 혁신과 통합이 필요하다.
한편, 권성동·김기현·김태흠·유의동 의원은 오는 30일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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