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하게 웃는 얼굴로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아서 마음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
"그동안 행복한 삶이었는지, 오늘은 오빠한테 물어볼게 이것 밖에...우리 또 만나자"

(사진=박유선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박유선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DJ DOC 이하늘의 전처 박유선이 전 남편의 동생이자 45RPM의 멤버인 고(故) 이현배를 추모했다. 박유선은 지난 2월 종영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이현배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박유선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이하늘, 이현배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오빠 잘 도착했어요? 우리 모두 여기에 잘 있다"고 했다.

박유선은 "수년 전 '유선 씨', '오빠' 하다가 처음으로 '형수님', '도련님' 어색하게 부르면서 서로 멋쩍게 웃던 날이 생각난다"며 "최근 4개월 동안 못 해도 일주일에 한, 두 번씩은 봤었는데 환하게 웃는 얼굴로 늘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아서 마음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카페 일하면서 모르는 거 하나 물어보면 열 개 신경써서 알려주고, 퇴근하고 들리면 고생했다고 먹을 거에, 커피에 재밌는 얘기까지 오빠가 하늘 오빠보다 더 많이 챙겨줬었는데. 집에 갈때면 하늘 오빠한테 '형 이거 유선 씨 챙겨주자' 하면서 빈손으로 돌려보낸 적도 없었는데"라며 "제가 뭐 예쁘다고 그렇게까지 잘해주셨냐"고 했다.

박유선은 끝으로 "하늘 오빠 혼자 있으니까 제주도 가서 일 보시고 빨리 올라오라니까 알겠다고 하지 않았냐. 근데 어디간 거냐"며 "평안하게 좋은 곳으로 갔는지, 그동안 행복한 삶이었는지, 오늘은 오빠한테 물어볼게 이것 밖에 없다. 잘 쉬고 있으라. 우리 또 만나자"고 했다.

한편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자택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초 사인으로 심장마비가 언급되기도 했으나, 유족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결정했다. 부검을 진행한 부검의는 심장 이상 소견을 전했으나,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이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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