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이러니 젊은 세대가 우리 당을 두고 학습능력이 떨어진다고 해"
김소연 "언제부터 청년이 '싸가지없는 여의도 백수' 의미 됐나?"
"'청년호소인'들이 언제부터 우리 당 청년정치의 기수가 됐는지 참담"
"제2의 똥팔륙들 등장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 암담해지기만"
"대통령에게 사면 건의한 오세훈도 학습능력 떨어지는가? 오세훈부터 스터디 시켜라"

사진=김소연 페이스북

김소연 변호사(前 대전시의원)가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주장한 당내 다선의원을 향해 "이러니 젊은 세대가 우리 당을 두고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비난한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저격했다.

김 변호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제부터 '청년'이 '싸가지 없는 여의도 백수'로 의미가 바뀐 것일까?"라며 "'적당히 말하면 알아듣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이준석을 비롯해서, '학습능력' 운운하는 김재섭 등 '청년호소인'들이 언제부터 우리 당 청년정치의 기수가 됐는지 참으로 참담하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청년정치 타령하더니, 한 세대를 걸러 제2의 똥팔륙(386)들이 부활하고 있다"며 "선민의식 가득차 평생 여기저기 훈수질이나 하면서 아직도 자신들이 젊은 줄 아는 정치권 똥팔륙들이 어서 여의도를 떠나줬으면 했는데, 그들이 떠나기도 전에 훨씬 더 진화한 버전의 영악하고 짝이 없는 제2의 똥팔륙들 등장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 암담해지기만 하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청년호소인 김재섭씨, 오세훈 시장이 문재인에게 사면 건의했다는데 학습능력 떨어지는 오세훈 시장도 좀 데려다 스터디 시키시면 좋겠네요"라고 글을 맺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촉구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 발언을 거론하며 "우리 당이 탄핵이라는 준엄한 심판을 받고 로텐더홀에서 의원 전원이 무릎을 꿇어가며 국민들께 사죄를 구한 것이 불과 4년 전"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이러니 젊은 세대가 우리 당을 두고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번에 어쩔 수 없이 2번을 찍었지만 국민의힘에 도무지 정이 안 간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라고 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당시 박범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폭로하다 제명,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으로 또다시 당적을 옮겨 대전 유성구 을에 출마까지 했으나 낙선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24일 민경욱 전 의원(인천 연수구을)과 김 변호사(대전 유성을) 등 포함 24곳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