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영남권 사드배치로 서울방어 상대적으로 취약해졌다며 결정
주 임무는 청와대 방어...SBS 보도

내년 초 청와대 뒷산인 인왕산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가 배치될 예정이다.

8일 SBS에 따르면, 군은 경북 성주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요격체계)가 배침됨에 따라 서울의 미사일 방어체계가 상대적으로 취약해졌다며 이와 같이 결정했다.

영남권을 중심으로 미사일 방어 능력이 한층 강화되었다고 보고 경북 모 공군 기지의 패트리어트(저고도 요격체계) 포대를 인왕산에 이전할 계획이다.

인왕산에 배치될 패트리어트 포대의 주 임무는 청와대 방어다.

미사일 방어체계 전문가는 방송을 통해 "금번 진행되는 배치계획은 특정 방호 목표(청와대를) 집중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중점 방어 개념으로 일종의 포인트 디펜스(point-defence)개념"이라고 밝혔다.

포대 이전을 위한 관련 기관 협의는 거의 마무리됐고 군은 현재 포대 이전 계획 작성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패트리어트 포대 이전 계획이 연말까지 완성될 것"이라며 "포대는 청와대를 북에서 감싸고 있는 인왕산에 들어선다"고 밝혔다.

이전 계획이 실행되면 패트리어트 포대는 이르면 내년 1월쯤 인왕산에 구축된다.

현재 군은 항공기 요격용인 패트리어트-2를 탄도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어트-3로 개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왕산에 구축될 패트리어트 포대부터 이 사업의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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