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2019년 부임 후 17개월 만에 무관으로 자리에서 물러나
후임으로 브랜든 로저스, 율리안 나겔스만, 에릭 텐 하그 등 거론

조제 무리뉴. (AP=연합뉴스)
조제 무리뉴. (AP=연합뉴스)

'스페셜원'의 몰락이다. 손흥민의 소속 구단 토트넘 홋스퍼가 조제 무리뉴 감독을 해임했다고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토트넘 구단은 이날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들이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무리뉴에게 기대했던 것은 '우승컵'이었다. 무리뉴는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에서 지휘봉을 잡으며 우승컵을 수 차례 들어올린 명장이다. 스스로를 '스페셜원'이라 칭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전혀 '스페셜'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올시즌 리그 7위로 다소 부진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FA컵에서 모두 조기 탈락했다. 토트넘은 리그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를 기록해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여기에 더해 무리뉴 감독은 올시즌 초반부터 탕귀 은돔벨레, 델레 알리 등과 연이어 불화설이 터져나왔다. 토트넘은 현재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라있지만 그 외에는 모든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결국 토트넘 보드진은 결단을 내렸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부임 후 17개월 만에 무관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공석이 된 토트넘 감독 자리는 당분간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임시로 메울 예정이다.

한편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 차기 감독으로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 에릭 텐 하그 아약스 감독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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