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SBS는 <"19% 상승 신뢰 못 해"…"공시가 동결 · 권한 이양">라는 제목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5명이 부동산 공시가격에 공동으로 이의를 제기했다는 소식을 오늘 톱뉴스로 보도했습니다.
① "공시가격을 동결하면 혜택은 지난해 집값이 오른 사람들에게만 돌아간다"며 공시가 자체에 대한 재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국토부 담당자의 말을 반론으로 소개했습니다.

KBS는 <야권 광역단체장들 “공시가격 동결하고, 결정권 지자체에 넘겨달라”>, TV조선은 <오세훈-국민의힘 시도지사 "공시가 감사원 조사하라">, 채널A는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들, 공시가 근거·감사원 조사 등 촉구>, JTBC는 <국민의힘 5개 지자체장 "공시지가 동결, 결정권 넘겨달라">라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 MBC는 이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SBS 뉴스8 캡처
SBS 뉴스8 캡처

● SBS는 야당 시도지사들이 부동산 공시가격에 이의를 제기했다는 소식에 이어 <"세 부담 · 대출 규제 완화"…미세 조정 기류>라는 제목으로, 민주당이 이르면 이번 주 부동산 특별위원회를 당내 기구로 설치해서, 부동산 정책 전반을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① 우선 거론되는 것은 실수요자의 보유세 부담 완화다. 13년째 유지 중인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공시가격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높여 세 부담을 덜어주자는 것이다. 이 경우 시세 15억 원 정도의 주택은 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빠지게 된다.
② 대출 규제 완화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당 대표 후보인 송영길 의원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게는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90%까지 높여주자는 파격적인 주장을 내놨고, 역시 대표 경선에 출마한 우원식 의원도 부동산 대책기구를 통해서 대출 규제의 변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 TV조선은 <선거 패배 뒤 첫 당정청 회의…부동산 규제 완화 주시>라는 제목으로, 삼청동 총리 공관에선 고위당정청 회의가 열리고 있는데,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규제 완화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출규제 완화방안과 종부세 부과기준 인상안 등을 소개했습니다.

● 채널A는 <“당의 의견 허투로 여기지 말라”…與 방향 전환 움직임>이라는 제목으로, 부동산정책이 이대로라면 내년 대선도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인지 ‘정책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던 청와대, 정부 그리고 민주당 온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민심을 가장 가까이서 접하는 당의 의견을 민원이나 허투로 하는 얘기로 여기면 안 된다"며 "당의 의견을 좀 더 충실히 반영하는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② 재보궐 선거 전만 해도 실소유자 세부담 완화에 소극적이었던 청와대와 정부도 이번에는 당의 의견을 상당 부분 수용할 태세다.
③ 민주당은 오늘 당정청 협의를 바탕으로 이번주 설치하는 부동산 특위를 통해 내용을 구체화한 후 입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백신, 日 오염수 방류 등과 관련 뉴스 비교·분석은 이슈와 프레임 (https://blog.naver.com/dosa0705/22231490034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