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윤 의원과 악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말 섞는 것조차 싫다, 혐오다"
한 네티즌 "철승아 정신 좀 차려라~윤 의원도 너랑 말 섞기 싫을거야" 일침

광복회 고문변호사 정철승. (사진=정철승 페이스북 캡처)
광복회 고문변호사 정철승. (사진=정철승 페이스북 캡처)

최근 김원웅 광복회장 멱살을 잡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향해 "대개 가난한 가정 환경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고 온전한 직업도 갖기 어려웠다"고 망언을 쏟아내 파문을 일으켰던 광복회 고문변호사 정철승은 17일 윤봉길 의사 장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악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말을 섞는 것조차 싫다. 혐오다"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친여 성향인 정철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종걸, 설훈, 우원식 등 독립유공자 후손 의원들이 여럿 있는 민주당과 달리 반민족·반민주 세력의 잔당이라고 비판받을 뿐 아니라 독립유공자 후손 의원이 없는 국민의힘은 반드시 그런 공천을 한다"며 "과거 김좌진 장군 손녀라는 김을동 의원이 그런 예였고 현재는 윤봉길 의사 손녀 윤주경 의원"이라고 했다.

정철승은 "윤주경 의원은 탄핵당한 박근혜씨와 매우 가까운 측근이어서 박근혜 재임시에 자신의 경력과 전혀 무관한 독립기념관장을 역임했다"며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 현재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행사나 자리에서 윤씨와 마주쳤지만 단 한번도 인사를 나눈 적이 없다"고 했다.

또 "이런 윤주경씨의 이력으로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윤씨는 저들이 원하는 최적의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며 "이런 사람을 한 명이 아니라 백 명을 공천한들 국민의힘이 국민으로부터 반민족·반민주의 과거와 절연하고 새롭게 태어났다고 인정받을 리는 만무할 것"이라고 했다.

정철승은 윤주경 의원을 일제에 부역했던 안중근 의사 아들 안준생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일제 강점기 때 왜놈들도 안중근 의사의 장남을 여기 저기 끌고 다니면서 반성문을 언론에 발표하게 하거나 이토 히로부미의 자식에게 사죄시키는 등 안중근 의사를 능욕했었다"고 했다.

정철승은 만주 신흥무관학교 교장, 임시의정원 의장을 역임한 독립운동가 윤기섭 선생 외손자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전 서울시장 후보 후원회장을 맡는 등 친여 활동을 해왔다. 네티즌들은 정철승은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철승아 정신 좀 차려라~ 윤주경 의원도 너랑 말 섞기 싫을거야~"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혐오? 과연 누가 진짜 혐오스러울까? 잘 생각해봐 철승아~"라고 정철승의 뼈를 때렸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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