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부족한 경제 회복 장밋빛 전망..."상반기 중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정부는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흔들림없이 국정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4.7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선거 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에서 "방역도, 경제도, 민생도, 안보도 한순간의 소홀함도 없어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사명감을 갖고 맡은 일에 최선 다하자"고 했다.

체감 경기, 청년 실업 등이 최악인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경제 회복에 대한 근거 부족한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그는 "우리 경제는 천신만고 끝에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빛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상반기 중에 코로나 이전 수준 경제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기 회복의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했다. 다만 회의가 문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와 오세훈 시장이 자리한 정부서울청사를 화상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문 대통령과 오 시장은 직접 대면하지 못한 채 모니터를 통해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님이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하셨다. 환영한다"며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어 국무회의 참석 소감 등을 밝혔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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