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한국내 피해자가 최대 8만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코리아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의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thisisyourdigitallife)’라는 심리 상태 분석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한국 이용자는 184명”이라면서 “이들의 친구 숫자를 근거로 계산하면 총 8만5893명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는 인터넷주소(IP)의 위치에 기반해 해당 기간에 한국에 있었던 이용자 수를 집계한 수치다.

앞서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최대 87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에 대해 페이스북은 "전체공개로 설정된 항목들이 포함된다"며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오는 10일 잠재적 피해자에게 개별적으로 안내문을 보낼 예정이다.

우리나라 방송통신위원회는 페이스북 개인정보 제공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30일부터 페이스북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와 메신저 사업자의 개인정보수집 관련 적정성에 관한 실태점검을 진행중이며,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것이 적절했는지 여부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페이스북, 카카오, 네이버 등 부가통신사업자들이 민감한 이용자 정보를 정당한 절차에 따라 수집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시작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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