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의료용 산소 부족을 호소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4249명 많은 34만5025명으로 늘었다. 이날 하루 사망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다.

지난 6일과 비교해 확진자는 9만2625명, 사망자는 3829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1327만9857명으로 전날보다 8만6652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 2만 명대까지 줄었다가 6일부터 8만∼9만 명대를 계속하고 있다. 유력 매체들이 참여한 언론 컨소시엄이 집계하는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2818명에 달한다.

이처럼 코로나19 입원 환자 급증세가 계속되면서 의료용 산소 부족을 호소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정부 보건국장 협의회에 따르면 전국의 5570개 도시 가운데 최소한 1068곳에서 의료용 산소 재고량이 거의 바닥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정부 보건국장과 병원·보건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 설문조사에 2400여 개 도시만 답변했으며 실제로 의료용 산소가 부족한 도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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