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셈이기도 하다.

오 시장은 8일 오전 8시쯤 현충원에 도착해 현충탑 앞에서 헌화와 참배를 했다. 

오 시장은 방명록에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글귀를 남긴 뒤 당선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서울 시민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결재할 사안에 대해선 "(시청에) 들어가서 한번 일단 보고를 받아보고 현황을 파악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울시를 공동 경영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어제 브리핑 때 말씀드렸다"고 짧게 말했다.

오 시장은 오전 8시50분쯤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는 길에 시민들에게 허리를 굽히며 감사를 표했다. 이후 6층 집무실에서 9개월간 시장 권한대행을 맡아온 서정협 행정1부시장으로부터 사무 인계·인수서를 받고 서명했다.

오전 10시40분쯤에는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김인호 서울특별시의회의장을 예방한다. 서울시의원 109명 중 101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시의회의 협조가 중요하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민생을 살리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나가자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오후 1시 30분쯤 첫 현장 일정으로 성동구청 대강당에 있는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현장 의료·행정인력을 격려하고 센터 운영 상황을 점검한다.

오 시장은 나머지 일정을 마치고 시청사로 복귀하는 대로 간부들로부터 시정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본격적인 업무 지시에 돌입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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