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본투표가 개시된 7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 보선 판세를 두고 "오세훈 후보가 '상당한 표차'로 당선될 것"을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하비에르국제학교 제3투표소에서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촉발 원인도 다시금 거론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여러 의미를 내포한다고 본다"면서 "박원순 성폭력 사태에 대한 심판,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종합 평가를 포함한다"고 지적했다.
당초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故 박원순 前 서울시장으로부터 촉발됐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여직원 성추행'이 폭로되자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취했다. 법원은 박 전 시장에 대해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중대 사건을 일으킨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차기 보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당규 제96조를 개정하고서 박영선 후보를 내세웠다.
재보선 투표율에 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는 '투표율 50% 가능 여부'에 대한 질문에 "선거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볼 것 같으면 50%를 약간 넘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사실 국민들의 삶이 어려운 상황이라, 일반 시민들의 분노가 선거 과정에서 상당한 걸로 보인다. 따라서 시민들이 적극 투표에 참여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재보선은 이날 오후 8시까지 본투표장에서 진행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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