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3일 "강남에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무슨 나라의 죄인입니까"라며 최근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못이 없다는 여당 인사들의 발언을 겨냥했다.

오 후보는 이날 강남구 수서역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정책 관련 사과를 겨냥해 "대체 뭘 반성한 겁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임대차 3법 규제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잘못한다고 해서 뭘 바꾸는 줄 알았는데, 청와대 수석(정책실장)은 잘못한 게 없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호승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을 비롯해 진성준 의원 등은 현 부동산 정책은 문제가 없고 시장이 실패한 것이라는 지적을 했다.

전날 민주당 또한 "당정은 임대차 3법과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규제정책은 현행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현 부동산 정책에 문제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오 후보는 이날 20대 청년들이 지원 유세에 나서자 "1∼2년 전만 해도 댁의 자제, 손자·손녀와 어느 당을 지지할지 토론했어야 했다"며 "우리 당이 이렇게 젊은이들의 지지 연설을 듣는 날이 올 줄 누가 알았겠나. 가슴에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고 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