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 명지대 교수 “이번 보궐선거의 아젠다는 문재인 정권의 불공정에 대한 누적된 국민의 분노”
“여당, 네거티브 소재 잘 못 골라...2주 지나도 효과 없어”
“1년 전 대선 여론조사 의미없다고? 천만에!”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일 문재인 정권의 불공정에 대한 누적된 분노가 이번 4.7보궐선거의 주제를 ‘정권심판’으로 만들었다면서도,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승패는 장담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신 교수는 이날 펜앤드마이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 부산 보궐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들이 모두 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문재인) 정권에 분노하는 국민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로 이어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일반적인 재보궐 투표율 30%대에서는 당 조직력과 열혈 지지층을 많이 확보한 정당이 훨씬 유리하다”며 투표율을 35%로 가정했을 때 더불어민주당의 실제 득표율은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보다 9~12% 더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4.7보궐선거를 마지막으로 앞두고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서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0.4%,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5.7%였다. 보궐선거에서 투표율이 35%라 가정할 때 박 후보의 실제 득표율은 44.7~47.7%까지 치솟을 수 있는 것이다.

신 교수는 “현재 정권심판론이 팽팽하니까, 정권에 대해 분노한 사람이 많으니까 국민의힘이 이길 것이라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다”며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통해서라도 투표에 많이 참여할수록 여당의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여당의 네거티브 공세가 잘 먹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캠페인은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1~2% 정도일 때는 위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첫째 네거티브 캠페인의 소재가 유권자의 감정에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간단명료한 것이 돼야 하며, 둘째 선거구도 자체를 바꿀 수는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거듭 제기하고 있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 박형준 후보의 L시티 문제 등은 ‘설명’이 필요한 소재로 유권자의 감정이 아니라 이성에 호소하기 때문에 네거티브 캠페인 소재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더욱이 네거티브 캠페인이 효과를 발휘하는 데는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 현재 여론조사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은 여당의 네거티브 캠페인이 실패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이번 4.7 보궐선거의 핵심은 “문재인 정권의 불공정에 대해 누적돼온 국민적 분노와 그로 인한 정권교체 열망”이라며 분노의 핵심은 사상적인 것이 아니라 ‘나의 이익이 침해당하는 것에 대한 분노’라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20대와 40대가 야당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경향에 대해서는 “20대는 항상 현존하는 권력의 반기를 들었다”며 “그러나 40대는 IMF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명박 정권의 광우병 사태 등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이익보다 사상을 더 중시하는 특이한 경향을 보였는데 최근 사회적으로 반문 정서가 우세해지면서 보다 자신의 목소리를 뚜렷하게 내기 시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 교수는 대선 1년 전 여론조사는 의미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천만에!”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대선 1년 전 여론조사와 실제 당선자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대선 1년 전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당선자가 대부분 일치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대선 1년 전 고작 1.6%의 지지율을 받았던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던 16대 대선의 경우를 제외하고 15대와 17대, 18대에서는 1년 전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한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했다. 지난 19대 대선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기준점을 잡기가 어렵지만 2016년 5월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미 문재인이 차기 대선 후보 1위를 했고, 2017년 12월부터는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했다는 설명이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다음은 인터뷰 전문(全文)

-보궐선거를 1주일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서울과 부산 모두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50%를 넘었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0일 서울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6%)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58.7%는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지지율은 33.7%에 불과했다. 이처럼 국민의힘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권심판론. 정권에 대해 분노하는 국민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투영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왜냐면 투표율에 따라 다르다. 지금까지 재보궐 투표율은 약 30%대였다. 물론 예외도 있었다. 30%대 투표율에선 당 조직력과 열혈 지지층을 많이 확보한 정당이 훨씬 유리하다. 예를 들면 민주당의 당 조직과 열혈 지지층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투표장에 간다. 그래서 상수로 놓고 본다. 전체(유권자)가 나갔을 때는 실질적으로 3~4% 정도의 득표율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이것은 전체 유권자 대비 3~4%다. 투표율을 35%로 가정했을 때 전체 유권자 대비 3~4%는 9~12%다. 실제로 격차는 굉장히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원래 국민 중에서도 박영선 후보를 찍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 이건 막상막하의 게임이 돼버린다. 지금 여론조사대로 결과가 안 나올 가능성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표율이다. 지금 정권심판론이 팽팽하니까 정권에 대해 분노한 사람이 많으니까 국민의힘이 이길 것이라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후보와 관련해 내곡동 땅 의혹을 물고 늘어지고 있고, 부산 박형준 후보에 대해서는 재혼문제까지 공론화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네거티브 공세가 잘 먹히지 않는 것 같다.

미국 정치 이론 중에 네거티브 효과 이론(부정성 효과 이론)이 있다. 사람들은 긍정적 메시지보다는 부정적 메시지를 훨씬 더 잘 기억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네거티브 캠페인이 상당히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러나 네거티브 캠페인이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네거티브 캠페인의 소재가 되는 것이 간단명료해야 한다. 이게 설명이 필요한 것이 되면 소재로 실패한 것이다. 네거티브한 말 한마디로 유권자의 감정을 팍 찔러줘야 한다. 그런데 설명을 한다는 것은 이성에 호소하기 때문에 네거티브 캠페인의 좋은 소재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힘들다. 내곡동 땅 문제, L시티 문제는 사실은 설명이 필요한 소재다. 몇 십 년 전에 오세훈 후보가 현장에 갔느냐 안 갔느냐, 아니 그거보다는 거짓말을 했느냐 안 했느냐가 중요하다... 이렇게 설명을 하게 되면 사실 그것을 들을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다. 요즘에는 경제가 하도 나빠서. 그러면 실제로 이게 네거티브 캠페인의 본래적인 효과를 발휘하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둘째로 네거티브 캠페인이 (선거) 구도를 바꿀 수는 없다. 1~2% 차이일 때는 효과가 있지만 구도까지 바꿀 수는 없다. 지금은 정권심판 구도다. 따라서 네거티브 캠페인이 설령 소재를 잘 골랐다고 해도 뒤집기는 힘들다. 요새는 SNS가 발달해서 실제로 네거티브 캠페인 소재는 빠른 시간 내에 퍼트릴 수 있다. 문제는 확 퍼진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해서 정보를 접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그 사안에 대해서 ‘야, 이럴 수 있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의견을 교환하고 그 과정에서 자기확신이 들고 여론으로 형성이 돼야지 네거티브 캠페인이 먹힐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2주가 지났는데도 별반 여론조사상 변화가 없다. 그러면 그 네거티브는 실패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여당의 네거티브 캠페인이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

 

-야당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사전투표가 야당에 유리한가?

유리하다. 20대가 투표장에 가기 때문이 아니라 상수라고 할 수 있는 여당의 당 조직들과 이에 관련된 인사들, 열혈 지지층은 항상 투표장에 가는 상수다. 그래서 이 사람들의 표를 상수로 놓고 본다면 투표율이 낮으면 이 사람들의 목소리(성향)가 과대대표된다. 투표율이 높으면 이 사람들의 목소리가 물타기가 된다. 투표에 의한 영향력이 감소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투표를 많이 한다는 것은 투표율이 올라간다는 뜻이기 때문에 당의 조직력과 열혈 지지층이 딸리는 야당의 입장에서 볼 때 어떻게든 사람들이 투표장에 많이 가주면 고마운 것이다. 그래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것이다.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뜨겁다. 펜앤 여론조사에서 서울시민 38.5%가 보궐선거 투표 기준으로 ‘정권심판’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메시지에서 ‘문재인 독재 타도’ ‘자유우파’ 같은 단어들은 사라지고 부동산 문제와 부패를 중점적으로 부각하는 것 같다.

권력을 잡으면 이념이 사라진다. 그 후에는 자신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념을 명분으로 내세울 뿐이다. 권력을 잡게 되면 그 권력을 계속 유지하려는 노력밖에 남지 않게 된다. 지금 선거에서 이기거나 일반사람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그 사람들한테 우리의 이념이라든지 우리의 지향성이 옳다고 설득하기 보다는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을 반영을 시켜주는 것이 훨씬 정확한 전략이다. 그럼 지금 국민들은 무엇에 분노하는가. 좌파 이념에 대해서 분노한다기 보다는 실제적으로 그동안 계속 쌓여왔던 불공정의 문제. 그러니까 예를 들면 평창올림픽 때 갑자기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하자, 이래서 불공정의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그 이후에 인국공 사태를 거쳐서 계속 불공정 문제가 쌓여왔다. 그러다가 LH문제까지 터진 것이다. 이것도 불공정에 관한 문제다. 그러다가 김상조 정책실장의 불공정에 관한 문제, 심지어 이제는 박주민 의원에 관한 문제까지 터지지 않았나. 사람들은 불공정의 문제가 누적돼 왔기 때문에, 누적돼온 불만이 무서운 것인데, 이 누적된 불만 때문에 정권심판을 하겠다 이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당 입장에서 볼 때는 당연히 국민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그쪽으로 선거(득표)전략을 펴는 것은 지극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일이다. 확실한 것은 선거, 정치는 국민들을 설득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정권의 문제는 자신들이 선이라고 생각하고 국민들을 설득하고 계몽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게 먹혔나? 안 먹혔다. 야당도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이념적 측면의 이야기가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정권심판론은 내 이익이 침해받은 것에 대한 불만, 분노가 나타난 것이다. 국민의힘이 이런 측면을 잘 살리면 대선까지 나름대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윤석열, 정권심판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심지어 40대에서도 오세훈 후보 지지가 더 높고, ‘정권심판’이 더 강세다. 20대에서도 마찬가지다. 40대와 20대가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마음이 돌아섰다고 봐도 되나?

20대가 민주당을 지지했었는데 돌아섰다? 이것은 잘못된 분석이다. 20대는 항상 현존하는 권력의 반대쪽에 섰다. 노무현 정권 때는 반노였고, 이명박 정권 때는 반이, 지금은 반문이다. 결국 20대들은 반권력적 성향을 보이는 세대기 때문에 그 세대적 특성이라는 것은 지금 10대가 20대가 되면 또 그 특성이 나타날 것이고...계속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왜? 20대는 권력에 의한 피해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세대기 때문이다. 20대는 항상 현존하는 권력에 반대했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40대는 특수하게 눈여겨보고 있다. 40대는 사회의 첫 발을 내딛었을 때가 IMF 때였다. 저는 김영삼 정권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40대는 보수정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자신들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좀 있다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문제가 터지면서 거리에서 정치를 듣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명박 정권 들어와서는 광우병 문제가 터져서 광장에서 정치를 듣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각 보수정권에 반대하게끔 돼 있는 환경에서 정치적 경험을 쌓아왔다는 특징이 있다. 그런데 제가 눈여겨보는 것은 이들이 왜 이럴까보다는 일반적으로 이익의 침해와 자신의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나왔던 이념적 성향을 놓고 봤을 때 자신의 이익을 더 앞세우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 일반론에서 벗어난 것이다. 그래서 왜 이런가 하고 저도 굉장히 궁금해왔다. 그런데 지금 40대들이 그렇게 되고 있다는 것은 일반적인 이론에 적합하게 다시 변화하고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해서 내 이익의 침해를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이념적 방향성보다 더 우위에 두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전 그런 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40대에 대한 둘째 가능성은 침묵의 나선형 이론이 있는데 주위에서 예를 들어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 친구를 만났을 때 나는 문재인 정권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거기 있는 대다수는 문재인이 뭘 잘못했냐 이런 식으로 대답한다고 했을 때는 자기의 의견을 숨겨서 아예 침묵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침묵의 나선형 이론이다. 다수의 의견과 자기 의견이 다르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지 않고 침묵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40대에서는 일반적으로 그런 경험에서 나온 이념적 성향이 더 좀 많이 나왔다고 보는데, 그럼 지금은 왜 바뀐 것처럼 보이느냐. 지금은 사회적 분위기가 완전히 돌아섰다. 그러니까 침묵했던 40대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고 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칩거에 들어갔지만 여론조사서 차기 대권 후보 선호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지율도 점점 오르고 있다. 펜앤 여론조사에서 서울시민들의 무려 41.2%가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선 1년 전 여론조사는 의미가 없다고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천만에! 1년 전 여론조사와 실제로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사람을 연구해봤는데 1년 전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한 경우가 대부분 다 당선됐다. 제가 조사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였다.

예를 들면 김대중, 박찬종 두 후보가 맞붙었을 때인 15대 대선의 경우 1년 전인 11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보면 김대중 후보가 1위였고 박찬종 후보가 2위였다. 16대는 예외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 1년 전에 1위는 이회창 후보였고 노무현 후보는 1.6%4밖에 안 됐다. 1.6%의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이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것이므로 일반화시킬 수는 없다. 17대, 18대에서는 계속 1년 전 여론조사에서 1등 하던 사람이 계속 대통령에 당선됐다. 19대는 복잡하다. 왜냐면 대통령 선거가 2017년 5월에 있을 거라고 아무도 예상을 못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1년 전 여론조사를 2016년 5월을 기준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탄핵이 가시화됐던 2017년 12월부터를 기준으로 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데. 참고로 2016년 5월 알앤써치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후보가 반기문 후보보다 더 높게 나온 여론조사도 있었다. 그리고 2016년 12월 여론조사는 대부분 다 문재인 후보가 반기문 후보보다 더 앞서는 것으로 다시 말해 1위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1년 전 여론조사가 변수가 많기 때문에 맞지 않는다. 이렇게 이야기하긴 힘든 상황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어떤 선거라고 규정하며, 이번 보궐선거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결과는 투표율에 따라 달라진다. 투표율 50%를 넘느냐 안 넘느냐를 기준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번 보궐선거의 의미라는 것은 사실은 서울시장, 부산시장의 성범죄 때문에 치러지는 보궐선거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국민들이 고위공직자들의 성범죄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그런 것들에 대한 시각을 알 수 있다. 둘째는 이번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대선판도나 각 당의 구도가 엄청나게 바뀔 것이다. 심지어 야권의 정계개편 가능성도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지고 정계개편이 된다하더라도 어디를 중심으로 정계개편이 되느냐 하는 것이 이번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이런 측면에서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막중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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