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9~24세 교통요금 할인' 공약에 "드디어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여권 핵심 지지층으로 여겨졌던 20대가 박 후보의 이러한 공약에도 분별력을 가지게 됐다며 이같이 말한 것이다.

윤희숙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영선 후보의 19~24세 교통요금 할인 공약으로 드디어 희망을 본다"며 "난공불락 같던 여권핵심 지지층마저도 이런 공약에 입다물 정도의 분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동시대를 사는 국민들에 대한 믿음이 드디어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하다못해 25세 청년들이라도 할인대상을 정한 원칙이 뭐냐고 따져물을 법도 하지만 아무도 이 원칙도 맥락도 없는 공약을 진지하게 여기지조차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후보를 향해 "선거 끝나면 차분히 여야 머리를 맞대고 그동안 망가뜨린 경제를 살려 청년들의 미래를 찾고 미안함을 보상할 방안을 찾아보자"며 "오늘 정말 큰일 하셨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양천구 목동 유세에서 "청년의 교통 지원을 위해 서울 청년패스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약 40% 할인된 요금으로 버스·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을 만 19∼24세 청년에게 발급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청년 교통 기본권을 보장하는 조례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해 바로 실행하겠다"며 "코로나로 취업 곤란, 소득 감소, 생활비 증가 등 3중고를 겪는 청년세대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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