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밤부터 4주간 전국 규모의 이동제한 행정명령 시행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프랑스에서 전국 규모의 세 번째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외출제한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파리 등 프랑스 전역 19개 지역에서 실시 중인 외출제한 행정명령을 3일 밤을 기해 프랑스 전국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규모의 외출제한 행정명령이 내려진 것은 지난 2019년 말 처음 보고된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된 이래 세 번째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형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최근에는 이 변이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비율이 80%를 넘어섰다. 일일 발생 환자수도 3만~4만명에 이른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텔레비전 연설에서 “이제까지의 전략은 효과를 높였지만 한정적이었다”며 “변형 바이러스 감염이 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외출제한 행정명령은 앞으로 4주간 지속된다. 이 기간동안 약국과 식료품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은 문을 닫는다. 자택에서 10킬로미터(㎞)를 넘어선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유서를 지참해야 한다.

프랑스에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한 인구는 약 850만명 정도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여름이 끝나기 전에 18세 이상 전 국민에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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