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져도 대선 더 순탄하게 갈 것...野에 후보감 없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4.7 보궐선거 승리를 자신하던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서울시장 선거 판세에 대해 "지금으로 봐서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의) 역전을 확신할 수는 없는데 지금부터가 (지지층이) 결집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이날 좌파성향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부터가 각자 지지세력이 결집할 때라서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9일엔 한 좌파성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요새 돌아가는 것을 보니 거의 이긴 것 같다"고 민주당의 승리를 자신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이 압승한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아직은 민주당 후보가 좀 뒤지고 있다고 봐야 된다"면서도 "내부 여론조사상으로는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 결과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 일선에서 투표 권유를 하는 그런 분위기가 시작되는 것 같다"며 "지금부터 얼마나 (지지층이) 결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패배가 차기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선이 어려워지는 건 아니다. 훨씬 더 순탄하게 갈 수 있는 걸 약간 장애물이 생긴다고 보면 된다"며 "더군다나 저쪽 당의 자체 후보는 없지 않냐"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이른바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두고는 "오세훈 후보가 처음부터 관계없는 거라고 이야기하다 보니 자꾸 거짓에 거짓을 낳고 수렁에 빠져들어 가는데 안타깝다고 느껴진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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