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과의 단독 인터뷰..."상황 안 좋기도 했지만 지금은 밥도 잘 먹고 TV도 본다"
팬들은 안도...한 네티즌 "정말 다행, 몸조리 잘하셔서 하루빨리 인천 감독으로 복귀하시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감독이 위독설을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스포츠니어스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유상철 감독이 위독해졌다며 암 세포가 전이돼 한쪽 눈까지 보이지 않는 등 사경을 헤매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유 감독은 29일 스포츠조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위독설을 부인하며 "상황이 안 좋기도 했지만 지금은 밥도 잘 먹고 텔레비전도 본다. 내가 약속한 게 있는데 이대로 쓰러지겠나"라고 병세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항암치료를 받을 때 눈에 피로가 온다는 게 실명으로 와전된 것 같다"며 "그때는 목소리도 잘 안 나오고 치료가 힘들어서 발음도 힘든 상황이라 아무하고도 통화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유 감독은 최근까지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항암 치료를 이겨내는 과정을 공개하며 건강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는 다큐멘터리에서 "몸 상태가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했다.
2019년 5월 인천의 제9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유 감독은 시즌 중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안정이 필요했지만 유 감독은 끝까지 팀을 이끌며 잔류라는 임무를 완수했고 시즌이 종료된 이후에야 치료를 시작했다.
한편 팬들은 유 감독의 위독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하는 모습이다. 한 네티즌은 "정말 다행이다. 몸조리 잘하셔서 하루빨리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복귀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반드시 암을 이겨내실 거라 믿는다. 유상철 파이팅!"이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