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9일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문제'를 비롯한 부동산 문제가 이번 토론회 주요 안건이다.

오세훈 후보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에서 계속 거론하고 있는 일명 'LH 문제'를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내곡동 처가 땅 측량 참여 여부'에 대해 "측량 현장에 제가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게 아닌데 민주당에서 자꾸 프레임을 그쪽으로 옮겨간다"며 "(선거를 앞두고)무슨 이야기를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KBS는 최근 오 후보를 겨냥해 '내곡동 처가 땅 관련 사안'을 집중 보도했다. 이를 두고 오 후보가 이번 토론회에서 직접 나선 것이다. LH 사태 외 현 정부의 부동산 문제가 본격 도마위에 오를 경우, 집권여당 측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등에 대한 후폭풍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핵심은 '부동산 정책'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KBS의 '내곡동 땅 측량 입회 관련 보도'를 겨냥해 "공영방송이 선거를 맞아 특정 정당을 위한 편파 보도를 일삼는 게 그게 공영방송이 할 태도냐"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부동산 추기 대책 자체에 대한 근원적 해결을 문재인 정부가 아무 방법도 제기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주요 방향은 '부동산 정상화'다.

지난 25일 유세 첫날부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 후보와 안 위원장과 함께 유세장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문제를 질타하며 '부동산 문제'를 강조해왔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서울을 주택 생지옥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40분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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