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토지 측량에 직접 관련했다는 KBS의 보도에 대해 "정권 나팔수를 넘어 야권 후보 죽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26일) KBS는 오 후보 아내와 처가 땅을 경작하던 복수의 경작인을 인용해 땅 측량 당시 오세훈 후보가 현장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서울 선대위 박용찬 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어제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당사자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악의적인 허위보도"라며 "(KBS가)금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KBS는 오 후보가 유력 후보로 부상하면서 편파 보도를 본격화했다"며 오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을 홈페이지 상단에 배치한 데 대해서도 "악마의 편집"이라 지적했다.

특히 "KBS와 보도국 간부, 담당 기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KBS 노조마저 'KBS가 박영선의 선대위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며 "언론의 자유 때문에 참고 참았지만,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