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종편 3사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2) 보궐선거 유세 보도

※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측에서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가족 땅 문제를 제기했다는 사실은 TV조선과 JTBC가 보도했습니다.
※ 박영선 후보의 ‘20대의 역사적 경험치가 낮다’는 발언 논란은 TV조선만 보도했습니다.
※ SBS와 TV조선은 안철수 대표의 오세훈 후보 지원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MBC는 <불붙는 선거전…박영선·오세훈 '부동산 민심' 공략>이라는 제목으로, 양 후보들의 유세전을 소개했습니다.
① [박영선 후보]: "공시지가 9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서 공시지가 인상률이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조정 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을…"
②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선 내곡동 땅 의혹 해명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영선 후보 (오늘,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그린벨트와 관련된 부분은 시행령에 보면 반드시 시장을 경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몰랐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고요"
③ [오세훈 후보]: "민간 주도의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그냥 조합들이 할 수 있도록만 하면 됩니다. 특별히 도와드릴 것도 없어요"
④ [오세훈 후보] : "21개 다핵도시를 만들겠다 그러는데 거기마다 하나씩 세운다고 그러는 것 같은데 여러분 이렇게 꿈꾸는 소녀같은 공약 내놓으면서 여러분 위해서 일할 것을 원하십니까?"

● 이어서 <"대통령 중증 치매"·"부산은 암 3기"…약자 울리는 '막말'>이라는 제목으로,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상대를 비판하느라 특정 집단을 비하하는 듯한, 선을 넘는 표현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여야의 ‘막말’을 비판했습니다.
① [오세훈 후보 (지난 2019년 10월)]: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올바르게 가고 있다'고 합니다. 중증 치매환자 넋두리 같은 소리를 하는데도…"
② [오세훈 후보]: "무슨 중증 치매환자도 아니고 국민이 집값 올라간다고 난리인데 본인은 '부동산 안정돼있다'…여러분, 그 정도 말도 못합니까? 야당이?"
③ [김영춘 후보]: "우리 부산은 비유컨대 3기 암환자와 같은 그런 신세입니다. 훈수 전문가가 수술 맡으면 그 환자 죽을 수 있습니다."
④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오세훈 후보의 중증 치매 발언에 대해 "흥분해서 과격한 발언을 했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MBC뉴스데스크 캡처]
[MBC뉴스데스크 캡처]

SBS는 <박영선, 대학가 찾아 청년 공략…"공시가 인상 10% 제한">라는 제목으로, 박영선 더민당 후보의 유세 현장을, <오세훈, 열세 지역 맞춤 공약…"집값 100% 대통령 잘못">이라는 제목으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유세 현장을 소개했습니다.
①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요즘 청년들이 걱정이 많습니다.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20만 원 월세 지원 정책을 크게 확대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② 세 부담 경감을 위해 9억 원 이하 주택의 공시가격 인상률을 10% 수준으로 묶어두는 방안을 여당에 건의하겠다고 했다.
- [박영선 후보 : 부동산가격의 급등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서울시민 가운데서도 또 서민입니다.]
③ [오세훈 후보 : 좀 화가 났어요. 그런 식으로 (지역구를) 관리해놓고 그 실력으로, 그 마음가짐으로 서울시장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④ [오세훈 후보 : 집값을 이렇게 올려놓은 것은 제가 보기에는 100% 문재인 대통령 잘못입니다.]
⑤ 오늘 유세에는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지원에 나섰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후 늦게 마지막 일정에 합류해 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KBS는 <부동산 표심…朴 “공시지가 10% 내 인상” vs 吳 “고도제한·재개발 규제 해소”>이라는 제목으로, 후보들의 부동산 표심잡기 유세현장을 1꼭지로 묶어 보도한 다음,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2꼭지로 보도했습니다.
① [박영선 후보 : "공시지가 9억 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서 공시지가 인상률이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조정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을 (건의하겠습니다)."]
② [박영선 : "내부 정보를 이용해서 사익을 추구하는 (것을 방지하는) 이해충돌방지법, 이것이 지금 현재 통과되지 않고 있습니다."]
③ [오세훈 후보 : "고도 제한에 묶여서 발전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들어가면 확실하게 해결해드리겠다고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④ [오세훈 :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그냥 조합들이 할 수 있도록만 하면 됩니다. 그런 식으로만 해줄 수 있으면 될 일을 본인이 이 지역구에 12년 동안 국회의원 노릇을 하면서 전혀 주민들께 도움을 드리지 못해 놓고..."]

[KBS 뉴스9 캡처]
[KBS 뉴스9 캡처]

TV조선은 <朴 "반값아파트 공급" 2030에 집중…吳, 한강이남 유세 "재개발 정상화">라는 제목으로,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2030세대를 만났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열세 지역 공략에 공을 들였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박영선 후보]: "9억 원 이하의 아파트 공시지가 상승률이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하는 조정 제도를 마련하는 것."
②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박영선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영선입니다. 여러분 명심하시고 도와주실거죠?"
③ [오세훈 후보]: "지역구 국회의원이 그 지역에 안 산다는 걸 보고 저는 깜짝놀랐습니다.새로운 주택이 많이 들어와서 동네가 면모일신하는 (구로구를 만들겠습니다)"
④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틀 연속 지원 유세로 힘을 보탰다.
- [안철수 대표]: "썩은 시정 끝장내고 서울 바로잡을 사람 누굽니까!"

● 이어서 <"文 치매" 吳 과거 발언 논란…朴은 "20대 역사 경험치 낮다는 얘기도">에서는, 오세훈 후보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치매 환자'에 빗댔던 자신의 발언을 다시 언급해 논란을 키웠고, 박영선 후보는 20대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역사 경험이 적기 때문이란 다른 사람 얘기를 인용해 뒷말을 낳았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이틀 전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치매환자라고 부른 오세훈 후보 과거 발언을 문제삼았다.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 중증 치매환자, 정신 나간 대통령',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광기 어린 막말 선동을 합니다"
② [오세훈후보]: "중증 치매환자도 아니고 국민은 집값 올라간다고 난리인데 본인은 부동산 안정돼있다고…그 정도 말도 못 합니까 야당이?"
③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흥분해서 과격한 발언을 했다는 소리를 나도 들었는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봐요"
④ 박영선 후보는 오 후보보다 20대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묻자, "40·50대보다 역사에 대한 경험 수치가 낮기 때문"이라는 다른 20대의 설명을 인용했다.
⑤ [강민진 / 청년정의당 대표]: "국민들로부터 평가받아야 하는 정치인이 되려 국민을 평가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 <김영춘 "부산, 3기 암환자" 논란…與 "박형준 부부 부정축재 게이트">에서는 부산 경제를 3기 암환자에 비유한 김영춘 후보의 발언 논란과 양당의 상대방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를 보도했습니다.
① [김영춘 후보]: "감히 3기 암환자 신세인 부산을 살려내는 그런 유능한 사람이라 자부합니다."
②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1일 1의혹이란 기네스에 오를 새로운 흑역사 써가는 박형준 후보는 부산시민을 부끄럽게 할 최악의 후보로"
③ 국민의힘은 김영춘 후보 측근인 구청장이 김 후보 형의 땅을 특혜매입했다며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 [황보승희 / 국민의힘 의원]: "김 후보와 친형 그리고 구청장 사이에 이뤄진 거래는 전형적인 내부자 거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 <20대는 오세훈·40대는 박영선, 지지 두드러진 배경은>에서는 젊은 층일 수록 진보 정당을 지지한다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오세훈 후보가 20대 지지율이 높은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① 야권 단일화 뒤 처음 실시된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18∼29살 응답자의 60%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해, 박영선 후보 지지율보다 3배 가량 높았다. 60세 이상을 제외하곤 오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은 세대가 20대였다.
② 원래 여권의 고민은 여성친화 정책에 반감을 가졌던 '이남자', 즉 20대 남성들의 이탈이었는데, 이젠 20대 여성, 즉 '이여자'까지 돌아서면서 박 후보에 대한 낮은 지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③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20대 여성의 정부 지지율은 95%에 달했다. 박원순 전 시장 사건이 있기 한 달 전인 지난해 6월에도, 20대 남성 지지율은 37%였지만, 20대 여성 지지율은 60%로 견고했다.
④ 하지만 이달 조사에선 42%였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과 잇따른 2차 가해 논란이 원인이란 지적이다.
⑤ 최근 한 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지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에 대해 20대에선 '전직 시장의 성희롱 사건'이라고 답한 비율이 '국정심판'보다 높았다.

[TV조선 뉴스9 캡처]
[TV조선 뉴스9 캡처]

채널A는 <“공시지가 덜 올리게 건의”…바짝 낮춘 박영선>라는 제목으로, 최근 서울의 공시지가가 19%나 오르며 세금 폭탄 비난이 쏟아지자 박영선 후보는 공시지가 인상률을 조정해 달라고 당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했고, 그동안 주요 부동산 정책으로 공시지가 인상을 공언해왔던 민주당은 모레 고위 당정청에서 검토해볼 수 있다며 부동산 정책의 변경 가능성까지 내비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파란 색에 화나셨죠?”…민주당 ‘반성’ 유세>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는데 특히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지지율은 26%에 그쳐 최저치인 대구·경북의 24%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자, 민주당은 민심 달래기를 너머 읍소 전략에 돌입했다고 민주당의 선거 전략을 분석했습니다.
① 박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은이른바 '반성 유세'를 펼쳤다.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세차량에 올라오면 매우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러분 많이 화나시죠? 민주당 파란색에 화난거 잘알고 있습니다."
② 민주당은 '읍소 전략'으로 이른바 '샤이 진보', 숨은 지지층을 투표장에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 <오세훈 “여론조사 믿지 않는다”…몸 낮추기 경쟁>에서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11년 전 아찔했던 악몽이 떠올라서인지,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믿어서는 안 된다며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김종인 “5~7%p 차로 승리”…변수는 말실수>에서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 달 7일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의 신승을 예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20% 차이가 다 이어지지는 않을지도 몰라요. 한 5~7% 정도 차이로 우리가 승리할 거라고"
② 진영간 1대1 대결인 만큼 선거일에 임박할수록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③ 이 과정에서 말실수를 경계해야 한다며 오 후보의 '중증 치매 환자' 발언을 지적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갑작스럽게 흥분된 상태에서 그런 소리를 한 것 같은데 내가 그렇잖아도 내가 그거에 대해서 주의를 줬어요. 아마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봐요."
④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조언은 빠뜨리지 않았다. "속된 말로 파리가 많이 모이게 돼있다"며 "파리를 어떻게 골라내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했다.

[채널A 뉴스A 캡처]
[채널A 뉴스A 캡처]

JTBC는 <"시장 제대로 했나" vs "꿈꾸는 소녀"…서로 '평가절하'>, <상인·청년층 공략한 박영선…'박 텃밭' 구로 간 오세훈>, <부산 '부동산' 공방…상대 후보 의혹의 현장서 기자회견> 등 3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부산 '부동산' 공방…상대 후보 의혹의 현장서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측에서 2018년 부산진구청이 김 후보 형의 땅을 사서 복지시설을 지은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①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 : 측근 구청장으로 하여금 형 땅을 팔게(사게) 한 행위는 전형적인 공직자 이해충돌 내부거래…]
② 지역주민들 사이에도 이런 소문이 퍼져있다.
[A씨/인근 주민 : (건강생활센터 터가) 김영춘 형님인가 살던 집이라…]
[B씨/인근 주민 : 진구 구민들이 다 이용하게끔 지은 거라는데, 누가 진구 구민들이 이 구석까지…]
③ 민주당 지도부들은 박 후보자가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던 기장군의 건물을 찾았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실수로 재산 신고 누락했다. '술을 마시고 운전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고 얘기하는 궤변…]

이 외 (1)야당 후보자 검증  (3)‘서해수호의 날’ 행사 (4)기타 이슈 비교·분석은 이슈와 프레임 (https://blog.naver.com/dosa0705/222288951054)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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