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前장관 장녀 조민 씨의 부정입학, 핑계 대며 깔아뭉개다가 여론에 등 떠밀린 것"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 씨에 대해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부정 입학 건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를 부산대 측에 지시한 데 대해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청와대와 민주당의 조국 버리기, 손절(損切)이 시작됐다”고 평했다.

곽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민의 부정입학을 부산대 핑계·재판 확정 핑계 대고 계속 깔아뭉개다가 국민 여론에 등 떠밀려 이제 토사구팽(兎死狗烹)에 나섰다”며 “부인 정경심 교수, 동생 조권이 구속·수감돼 있어도 (조 전 장관은) 수많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본인의 존재감·영향력을 보여주고 여권으로부터 버림받지 않으려 했지만, 이제 약발이 다한 것 같다”고 적었다.

이는 앞서 교육 당국이 부산대에 대해 조 전 장관의 장녀 조민 씨의 부산대 의전원 부정 입학 건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린 데 대한 곽 의원의 평가다.

교육부는 그간 조 씨의 부정 입학 건에 대한 조사 권한은 부산대에 있다고 했다. 하지만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8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대학은 법원 판결과는 별도로 학내 입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일련의 조치를 할 ‘의무’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일23일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에 대한 1심 재판 판결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건과 관련해 정 교수가 조 전 장관과 공모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조민 씨가 자신의 입시에 활용한 소위 ‘7대 스펙’ 모두가 허위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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