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회창 아들 병역 비리 주장한 김대업 사건에서 재미 좀 봤나?"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후보의 딸이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 입시 청탁했다는 의혹에
같은 당 하태경 의원, "입시 비리는 실력 없는 사람들이 '빽' 쓰는 것...조국 딸이나" 일갈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후보 딸의 대학 입시 부정 청탁 의혹과 관련해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이 “입학한 적도 없는데 무슨 부정 입학이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부정 입학한 조국 딸의 입학이나 취소시키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사진=연합뉴스)

하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이회창 (아들) 병역 비리를 주장한 김대업 사건에 재미를 본 적이 있어서 박 후보 측 딸 입학 부정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이회창 아들은 군 면제를 받기라도 해서 가짜 선동이 어느 정도 통했지만, 박 후보 딸은 홍익대에 입학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박 후보의 부인과 딸이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입시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관한 하 의원의 반박이다.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은 김승연 전(前) 홍익대 미대 교수. 김 전 교수는 지난 15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입시 위원들이 실기 시험장에서 특정 수험생의 번호를 전달하고 실기 작품에 표시를 해 둔 것이 밝혀졌다. 심지어 교수들이 면접위원들에게 청탁을 받은 수험생들을 잘 봐달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 사본까지 공개되며 전 국민의 분노가 들끓었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의혹을 받은 교수 7명 전원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지난 2008년 제기된 홍익대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어서 “입시 비리는 실력이 없는데 입학하기 위해 돈이나 ‘빽’을 쓰는 것인데, 입학한 적이 없는 사람에게 부정입학 프레임이 통할 리 없다”며 “민주당은 입학한 적도 없는 입시 비리 가짜 뉴스를 퍼뜨리지 말고, 실제 부정 입학한 조국 딸 입학이나 즉각 취소시켜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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