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도쿄 아파트 매입 논란에 "지난 2월 처분했다"며 국면 전환 시도
조수진 "장관 시절에는 팔지 않다가 왜 지금 팔아? 출마 안했다면 처분했을까?"
"반일선동한 文정부 장관으로 재직할 때도 도쿄 아파트 보유한 사실이 핵심"
"일본항공 주식 100주, 文정부 장관 재직 시절 매입...이것도 MB 때문이냐?"
시민들 비판 쏟아져..."도쿄 아파트에 일본항공 주식까지 보유했다니 레알 다이묘급!"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최근 도쿄 아파트 매입 논란에 "지난 2월 처분했다"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자 국민의힘이 "장관 시절에는 팔지 않다가 왜 지금 파느냐"며 "출마 안했다면 도쿄 아파트를 처분했을까"라고 맹공을 쏟아부었다. 박 후보는 장관 시절 일본항공 주식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박영선 후보는 서울시장 출마를 하지 않았다면, 현재도 장관이라면, 도쿄 최고 부촌 소재 고급 아파트를 처분했을지 궁금하다"며 "박영선 후보의 도쿄 아파트가 논란이 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장관으로 재직할 때 내내 보유했다는 점"이라고 했다.

조수진 대변인은 "대통령부터 청와대 참모, 여당까지 '이순신 장군의 열두 척 배' '의병을 일으킬 만한 사안' '도쿄 올림픽 보이콧' '죽창가'를 앞다퉈 외친 문재인 정부가 아닌가"라고 꼬집으며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민주당은 '한일 갈등이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만들어 돌리기까지 했다. 한일 문제에 대해 외교적 해법을 얘기하면 바로 '토착 왜구'로 몰면서 '친일파' 공격까지 서슴지 않던 비상식적 일들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고 했다.

조수진 대변인은 또 박 후보의 재산 신고 목록에서 일본항공(JAL) 주식 100주를 발견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조 대변인은 "해당 주식은 박영선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장관으로 재직할 때 취득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장관으로 재직할 때 문재인 정부의 '핍박' 때문에 일본 주식을 매입했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박 후보는 도쿄의 고급 아파트 매입 경위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사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꼬집은 조 대변인은 "도쿄의 고급 아파트에 대해 전전(前前) 정부의 핍박 때문에 매입했다고 했던 만큼 박영선 후보는 일본항공 주식 취득 이유를 답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시민들은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와 일본항공 주식 매입 소식까지 전해듣곤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문재인 청와대가 죽창가를 부르짖으며 일본과의 경제 전쟁에서 다시는 지지 않으리라 국민 앞에서 다짐했고, 또 중기부 장관을 지낸 박 후보도 일본으로부터의 경제의존도를 낮추는 일에 '독립' 운운하며 선동까지 했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왜구가 도쿄 아파트가 있고 일본항공 주식까지 있으면 레알 다이묘급 아니냐?"고 일갈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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