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그런 것 고치려면 재집권해야"...네티즌들 "그냥 조용히 하고 있어라"
윗물은 깨끗하다면서 文 지지율은 바닥...긍정평가 34.1%, 부정평가 62.2%

문재인 대통령(右),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右),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임 시절 장애인·베트남 이주여성, 서울·부산시민 비하 발언 등 각종 막말로 파문을 일으켰던 이해찬 전 대표는 4.7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 3주를 앞둔 지난 17일 '친문(親文)' 성향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에 출연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두고 "위에는 맑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직 바닥에 가면 잘못된 관행이 많이 남아있다. 그런 것까지 고치려면 재집권해야 그런 방향으로 안정되게 오래 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의 주장과 달리 민주당 의원 7명이 개발 인접지 땅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윗물이 더 더러운데 뭔 궤변이냐" "이해찬은 그냥 조용히 하고 있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 전 대표를 비판했다.

현재 땅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현역 의원은 양이원영·김경만·양향자·김주영·서영석·윤재갑·임종성 의원 등이다. 양이원영 의원은 모친이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김경만(배우자의 경기 시흥), 양향자(경기 화성), 김주영(경기 남양주), 서영석 (경기 부천), 윤재갑(경기 평택) 의원 등 의 신도시 인근 토지 투자 의혹이 불거졌다. 이들의 해명은 사전에 입이라도 맞춘 듯 하나같이 판박이다. 매입할 때는 가치가 없는 땅이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귀신같이 개발 호재가 생겼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국민들을 개, 돼지로 여기지 않는다면 저런 유치원생도 안 믿을 해명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더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지역 보좌관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면직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 '절친'이자 울산시장 부정선거 의혹으로 문재인 정권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송철호 울산시장 역시 변호사로 활동하던 2009년 아내가 경기도 용인시의 임야를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두 사람 역시 민주당 의원 7명과 비슷한 해명인지, 궤변인지 모를 변명만 늘어놨다.

한편 LH 사태, 민주당 의원 땅투기 의혹 등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바닥을 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34.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8%포인트 오른 62.2%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는 문 정부 들어 최저치, 부정평가는 최고치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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