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21일부터 여론조사 최종 준비에 착수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협상 논의에 착수한다. 협상 의제는 여론조사 문구와 시기다.

전날인 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무선전화 100%·경쟁력 및 적합도 혼용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결론을 냈다.

경쟁력과 적합도의 경우 각각 50%씩 반영한다. 2개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각각의 표본 1600개를 절반씩 구분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정당 명과 기호 포함 여부도 핵심 의제 중 하나다.

이번 실무 협상은 지난 19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연달아 '양보 전쟁'을 하면서 벌인 결과다.

당초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여론조사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19일 최종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지만,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양측 실무협상단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시한을 넘겼다.

이번 실무협상에서 다시금 이견이 있을 경우,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추후 협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즉, 이번 실무협상이 마지막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한편, 21일 실무 회의 결과가 확정될 경우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여론조사 전개가 가능하다.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오는 25일 이전에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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