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후보자 등록 마치고 20일부터 본격 행보

사진=연합뉴스

야권 단일화에 실패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전날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20일부터 개별 후보자 일정에 나섰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중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아동정책 공약 간담회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청년정책 간담회를 갖는다.

오 후보는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코로나19로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만난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동작구 국민안전교육연수원에서 간담회를 진행한다. 서울시 재난관리시스템 개선 방향이 논의 주제다. 

오 후보와 안 후보는 전날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단일화 룰을 원하는 대로 양보해주는 모습을 보이려 경쟁했다. 오 후보는 19일 오후 유선전화를 여론조사에 포함시키지 않고 100% 무선전화 여론조사를 수용하겠다고 선언했으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협상실무팀과 사전조율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우려한대로 실무협상은 19일 열리지 않았다. 단일화 과정이 각 후보들의 표면적 입장과 달리 물밑 실무협상에선 공전할 가능성이 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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