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바이든 행정부 고위관리 인용해 보도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2월 중순 이래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를 포함해 막후에서 북한과의 외교적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이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급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지금까지 미국의 시도가 성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바이든이 핵무기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북한정권과 긴장이 악화하는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에 대해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또한 이는 다음 주 미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에 새로운 차원을 부여한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관리가 미국이 취한 외교적 행동의 구체적인 예를 거의 말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고위관리는 “뉴욕(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을 포함해 지난 2월 중순부터 몇 가지 채널을 통해 북한정권과 연락을 취하려는 노력이 있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평양으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고위관리는 “트럼프 행정부 말기를 포함해 지난 1년 이상 미국은 (북한과) 관여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지만 미국과 북한 간 적극적인 대화는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평양의 침묵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추정하는 것을 거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 김정은을 “폭력배”라고 부르면서 오직 “김정은이 핵 역량을 내려놓는데 동의할 경우에만” 김정은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는 로이터통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성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12일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수 주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15~18일 일본과 한국을 방문한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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