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참지 못하는 대통령...자신이 왕인 줄 아나?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양산 사저 농가 형질 변경 공세에 대해 12일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라.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나요?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 목적으로 경남 양산 농지를 매입한 후 대지로 형질 변경한 것이 편법이며, 이는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해 3기 신도시 지역의 농지를 사들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수법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저도 민망합니다. 11년 경력의 영농인 대통령님"이라고 문 대통령의 뼈를 때리는 댓글을 달았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이 게시물을 올린지 10분쯤 지나 이 같은 댓글을 달았다. 해당 댓글엔 이날 오후 7시 55분 기준 2800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관련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