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클랜드전서 선발 투수로 출전해 첫 승도 기록
투수·타자 모두 출전하며 존재가치 증명… "시범경기 부진 벗어났다"

오타니 쇼헤이.(연합뉴스 제공)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타격감을 극복하고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 첫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첫 승을 기록한 오타니는 이날 홈런으로 투타에서 모두 강한 자신을 증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애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오타니의 이날 활약으로 타율은 0.200에서 0.444(9타수 4안타)로 껑충 뛰었고 에인절스는 13대2로 대승을 거뒀다.

오타니의 홈런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3대2로 앞선 1회말 2사 2, 3루에 타석에 선 오타니는 상대 투수 우완 조시 톰린의 6구째 시속 119㎞ 커브를 우중간 담장으로 넘기는 3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오타니는 투수로도 지난 2일 오클랜드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실점 6탈삼진으로 데뷔전 승리를 챙겼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 계약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모두 활약했다. 그는 일본에서 5년 동안 투수로 42승 15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2.52, 타자로 타율 0.286, 48홈런, 166타점을 각각 올렸다. 미국에서도 투수와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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