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부동산 대책 추진에 차질 없어야...공급 대책이 오히려 더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3기 신도시 '취소'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역설적이게도 '주택 공급'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2·4 부동산 대책 추진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공급 대책이 오히려 더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번 일을 발본색원하라고 했고 조사대상을 청와대 직원까지 확대하라고도 지시했다"며 "이런 지시와 강도 높은 조치는 결국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한 것이다. 공급대책이 원활하게 효과를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정치권에서 불거지고 있는 '3기 신도시 철회론'을 의식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 주장을 염두에 둔 발언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앞서 이날 오전 지상파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3기 신도시 취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부 여당 차원에서 검토한 것은 없지만 심각하다면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