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 8건, 백신과 인과관계 없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가 200여건 추가돼 총 신고 건수가 4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이상 반응 신고는 총 226건으로 집계됐다. 사망 신고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3명 더 늘어 누적 11명이 됐다.

나머지 223건은 두통이나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증상을 보여 신고된 사례이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915건으로 늘었다. 백신 종류별로는 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이 3896건이고, 화이자 백신 관련이 19건이다.

한편 이날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 8건에 대해 백신과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은 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방역당국은 백신 제품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 오류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했다.

사망자 8명은 20대 1명, 40대 1명, 50대 4명, 60대 2명으로 모두 요양병원 입원환자였으며 기저질환을 앓았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추가로 발생한 3명의 사망자에 대해서도 분석할 계획이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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