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서 67.64% 압승...변성완 25.12%, 박인영 7.14%
金 "이번 보선은 민주당 시장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선거...다시 한번 사죄"

6일 오후 부산 연제구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시장 경선후보자 경선 결과 발표대회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영춘 후보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후 부산 연제구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시장 경선후보자 경선 결과 발표대회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영춘 후보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권리당원과 휴대전화 가상 선거인단 투표를 합산한 경선 결과, 김영춘 후보가 67.64%로 변성완(25.12%), 박인영(7.14%) 예비후보를 꺾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6·17·20대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21대 총선에선 낙마한 후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김 후보는 경선결과 수락연설에서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부산의 위기를 해결하는 해결사가 되겠다.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부산의 운명을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했다.

또 "이번 보선은 민주당 시장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피를 토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선거에 나섰다"며 "1년을 준비한 국민의힘 후보를 한 달 준비한 김영춘이 따라잡고 있는데 이제 대역전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4.7 부산시장 후보로 김영춘 후보를 선출한 것에 대해 "부산이 초라하다며 부산을 비하하고 업신여겼던 민주당이 오늘 또다시 부산시민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였기에 애당초 후보를 내는 낯부끄러운 일을 해서는 안 됐다"며 "인간의 도리, 정치 도의를 무시한 채 염치도 없이 후보를 냈다"고 일침을 가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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