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김진애 의원직 사퇴...비례 4번이던 김의겸 승계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서울 흑석동 상가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흑석 선생'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결국 국회의원 뱃지를 단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민주여권의 단일화는 정치게임만 하는 범보수야권의 단일화와 달라야 한다.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서울시민들이 흥미진진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진애 의원은 "서울시민들이 투표하러 꼭 나오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며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저는 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의 사퇴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4번이던 김의겸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한편 강성 좌파 매체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김 전 대변인은 서울 흑석동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일자 지난 2019년 3월 청와대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김 전 대변인은 2018년 7월, 재개발 예정지인 서울 흑석동 상가주택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했다가 투기 및 특혜대출 의혹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전 대변인은 2019년 12월 흑석동 집을 34억 5000만원에 매각해 1년 5개월 만에 8억 80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 전 대변인의 귀신 같은 '투기 실력'을 비꼬며 '흑석 선생'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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