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멤버 왕따설에 이은 악재...소속사는 '침묵'

걸그룹 에이프릴 나은. (사진=나은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에이프릴 나은. (사진=나은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배우 이현주에 대한 왕따설이 제기된 가운데 나은(이나은)의 충격적인 과거 언행이 폭로되면서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에이프릴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현주 남동생은 지난달 28일 "과거 에이프릴 멤버였던 이현주를 모두가 왕따시켰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가족관계증명성까지 공개했다.

1일에는 이현주의 고등학교 동창 A씨까지 폭로에 가세했다. 그는 1일 한 커뮤니티에 '에이프릴 멤버 전체가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최근 현주의 동생이 에이프릴 내 왕따를 폭로하면서 많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멤버 중 일부만 괴롭혔다는 오해가 있어 글을 쓴다"고 했다. 또 "당시 에이프릴의 모든 멤버가 현주를 왕따시켰고, 방관자는 없었다"며 팀 내에서 이현주가 봤던 피해 사례를 나열했다.

A씨는 "고등학생 때 친한 친구들과 멀어지고, 체험 학습 날 혼자 어울리지 못하고 있던 내게 먼저 말 걸어준 친구가 현주였다. 그런 현주가 멤버들 때문에 힘들어할 때마다 안쓰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회사에서 개인 폰도 못 쓰게 했던 때라 한 숙소에서 24시간 붙어살면서 기댈 사람 없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조차 어렵다. 극단적 시도를 했던 것도 그때 당시 현주 주변 사람들은 웬만하면 다 알 정도로 우울증이 심했다"며 "가해자들은 끝까지 그 어떤 사과나 반성의 기미 없었지만 결국 탈퇴를 했고, 그것조차 배우 활동을 위해 한다고 거짓 편지를 써야 했으며 많은 사람의 질타를 받았다"고 했다.

A씨는 "아이돌 활동에 뜻이 없고 단지 배우를 하려고 탈퇴한 거라면 '더유닛'에 나갔을 리 없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 상처는 다 아물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해자들의 반성과 진심 어린 사과를 기다린다. 현주가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앞으로도 씩씩하게 다양한 활동을 하길 응원한다"고 했다.

한편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은이 과거에 한 말'이라며 2장의 캡처본이 올라왔다. 해당 캡처본은 나은이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하던 시절 온라인상에 쓴 댓글로 추정된다. 해당 댓글에서 나은은 한 지인에게 "너도 고영욱한테 성폭행당하고 싶어?"라는 등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쏟아냈다. 그룹 룰라 출신의 고영욱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성범죄자로, 현재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