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자 단일화 기대했던 부산 시민들에게 송구"...朴 "명분 없는 단일화에 참여할 수 없다"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左), 박성훈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左), 박성훈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박성훈 예비후보와의 단일화가 최종적으로 무산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본경선은 박형준, 이언주, 박성훈 예비후보가 참여하는 3자 구도로 치러진다.

이언주 예비후보는 이날 "내 고향 부산을 살리는 길은 세대교체를 통한 정치혁신뿐이라 확신했기에 온 힘을 다해 단일화에 나섰지만, 협상이 결렬됐다"며 "이언주, 박민식, 박성훈 3자 단일화를 기대하고 응원했던 부산 시민들에게 송구하고 제가 부덕한 탓"이라고 했다.

또 "박민식 후보와 손잡고 부산의 모든 개혁 세력이 참여하는 '부산개혁 공동정부'를 구성해 죽어가는 부산을 살리겠다"고 했다.

박성훈 예비후보는 "이 후보에게 명분 없는 단일화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이미 전달했고, 지금까지 한 번도 입장을 바꾸지 않았고, 단일화하면 이긴다는 고정관념에 동의할 수 없다. 늘 해오던 방식의 정치를 그대로 답습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 경제에 따뜻한 봄바람, 부산 정치에 새바람을 불러오겠다"며 "경선 마지막 날까지 부산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시민을 만나고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3일 여론조사를 거쳐 4일 부산시장 최종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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