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인생과 가족들 삶까지도 위협...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FC서울 기성용. (사진=연합뉴스)
FC서울 기성용. (사진=연합뉴스)

초등학교 시절 후배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국가대표 출신 FC서울 기성용이 25일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다. 제 축구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직접 반박에 나섰다.

기성용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긴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보도된 기사 내용은 저와 무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성용은 앞서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성폭행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기성용은 "축구를 향한 열정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 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다"며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24일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축구선수 출신 C씨와 D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로 생활하던 2000년, 선배 A씨와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한 선배 선수는 최근 수도권 명문 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유명 선수와 광주 모 대학 외래교수라고 밝혔다. 사건 당시 피해자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고, 가해자는 6학년이었다. 피해자 C씨는 약 8년여간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하다 몇 년 전 은퇴했으며, D씨는 이 사건 이후 한국을 떠났다가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해당 내용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가해자 중 한 명이 기성용이라는 추측을 내놨고, 이후 기성용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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