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독선과 아집 버리고 상식과 절차 준수하는 민주국가 지도자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바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지금의 대한민국은 친문(親文) 특권계급이 통치하는 유사 민주주의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다가오는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면 민주주의 체제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한다면 친문세력은 무엇을 해도 용서받아 가면을 벗어 던지고 더 노골적으로 독재 세력의 민 낯을 드러낼 것"이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이런 비극은 막아야 했기에 야권 후보단일화에 명운을 건 저는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절명을 막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친문세력에 대해선 "이들은 국정운영 세력, 집권 세력이 역사와 국가, 국민에게 어떤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며 "이것이 군사독재를 무너뜨리고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룩한 대한민국의 현주소라면 정말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끝으로 "친문이 원하고, 대통령이 원하고,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법이고 절차고 무시하고 밀어붙이겠다는 오만과 독선, 반민주적 사고와 행태가 민주주의·법치를 부정하고, 결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대한민국 정체성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을 위해서라면 무슨 방법을 써도 상관없다는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법과 원칙, 상식과 절차를 준수하는 민주국가 지도자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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