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상승률 목표치에 도달하는 데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면서 금리를 장기간 동결할 것임을 시사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고용이 여전히 불안하고, 물가도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을 평균 2%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의 수단을 사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준의 물가 목표가 달성되려면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서도 미국의 경기회복이 불완전하다면서 고용과 물가 상황을 보면서 당분간 현재의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 정상화와 관련해 "우리는 급여를 받는 노동자가 (최대고용 수치보다) 1000만 명이 적다"며 "최대 고용을 위해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또 디지털 통화에 대한 질문에 "올해가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우리가 공들이고 있는 일부 활동을 포함해 매우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 이슈와 관련해 의회와 접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51포인트(1.35%) 상승한 31,961.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06포인트(1.14%) 오른 3,925.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2.77포인트(0.99%) 상승한 13,597.9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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