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확보 실패에 책임 지고 대통령이 먼저 맞겠다고 솔선수범 보여야하는데 숨었다"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앞두고 안전성 논란으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1호 접종'을 주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23일 "AZ백신, 정치인 중 남성 안철수가 1호로 맞겠다 했는데 여성 정치인 중에선 이언주가 1호로 맞겠다"고 했다.

이언주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문 대통령을 향해 "불신이 생긴 다음에 맞겠다니 국민 중 누군가에게 문제가 생겨 불신이 생기면 맞겠다는 건가? 본인이 앞장서야 마땅하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백신 확보 실패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과 민주당이 먼저 맞겠다고 솔선수범을 보여야하는데 다 숨었다"며 "무능함에 비겁함까지 보여주는 문재인 대통령 행보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청와대는 야권 등의 문 대통령 1호 접종 촉구에 대해 "지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백신에 대해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주저하는 문 대통령과 달리 다른 국가 지도자들은 '백신 1호 접종자'로 나서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1일 당선자 신분으로 모더나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 등도 앞장서 백신을 맞았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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