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허락한다면 정치인,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AZ 백신 맞을 용의가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호 접종'을 사실상 피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정부가 허락한다면, 정치인이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AZ 1차 접종대상자는 아니지만, AZ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면, 그리고 정부가 허락한다면 제가 정치인,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AZ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화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야권의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가장 참기 힘들었던 말은 '이 정권이 다른 건 몰라도 야당 복이 있다'는 이야기였다"며 "가짜뉴스와 야당 복으로 연명해 온 문재인 정권, 이번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대통령이 솔선수범해 국민보다 먼저 백신을 맞으라고 제안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21일 "망언"이라며 "국가원수가 실험 대상이냐"고 발끈한 바 있다. 정청래 의원은 22일에도 "그렇게 국민건강이 걱정되면 당신(유승민 전 의원)과 내가 먼저 백신접종을 하자"고 억지를 부렸다. 네티즌들은 "그럼 국민은 실험 대상이냐?" "정청래는 나대지 말고 입다물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정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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