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MBC, 내가 극우라고?...위안부, 삶의 여정 개척한 위대한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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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부산시장 예비후보 "극우는 전체주의자...자유주의자가 극우 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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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부산광역시장 예비후보.(사진=유튜브 채널 자유 부산 정규재TV)

미국 하버드대학 로스쿨의 존 마크 램자이어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 논문 논란과 관련해 램자이어(램지어) 교수에게 공격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학문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음을 우려한 일부 자유·우파 성향 인사들의 성명(聲明)을 두고 문화방송(MBC)이 관련 보도에서 ‘극우’(極右)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정규재 부산광역시장 예비후보는 15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한편 MBC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극우’ 딱지를 붙이는 것 같다”며 비판의 일격을 가했다.

MBC는 앞서 14일 〈“‘위안부’ 개입 말라”…극우 인사들 미국에 메일 공세〉 제하 뉴스데스크 보도를 통해 정규재 예비후보 외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前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등 자유·우파 성향 지식인·법률가 등이 참여한 미국 하버드대학 램자이어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 논문 관련 성명이 미국 학계 등에 배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보도에서 MBC는 “국내 극우 인사들이 램지어(램자이어) 교수를 지지하는 서한(書翰)을 해당 논문을 실은 학술지에 보낸 사실이 MBC 취재 결과 확인됐다”며 “심지어 램지어 교수를 비판한 미국 학자들에게도 이메일을 보내서 ‘외부인은 이 문제를 논할 권한이 없다’며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MBC가 문제 삼은 것은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논문, 위안부 문제에 대한 본격적 토론의 계기로 삼아야!〉라는 제목으로 지난 9일 작성된 성명이다.

성명은 최근 국내·외에서 논란이 된 하버드대학 램자이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전쟁 당시 성(性) 거래〉와 관련해 “램자이어 교수의 논문은 ‘성(性)노예설’의 시각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위안소 업주와 위안부 간의 독특한 계약 형태 및 계약 조건을 게임이론의 개념으로 설명한 것”이라며 “성(性)노예설이 무오류의 신성불가침 영역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하버드대학에 유학중인 한국계 및 중국계 학생들을 중심으로 램자이어 교수에게 ‘논문 철회’ 요구가 잇단 데 대한 비판을 한 것이다.

국문과 일문, 영문으로 각각 작성된 해당 성명은 이메일을 통해 미국 학계 인사들에게 배포됐다.이 소식을 전하며 MBC는 “위안부 피해(사실)를 부정해 온 이영훈 전 교수, 류석춘 전 교수를 비롯해 극우 논객 정규재 씨가 이름을 올렸다”며 “위안부에 대한 일본 우익의 논리를 램지어(램자이어) 교수가 그대로 가져다 쓰고, 그걸 다시 한국의 일부 우익 인사들이 응원해 주는 셈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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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개입 말라”…극우 인사들 미국에 메일 공세〉 제하 14일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 내용.(출처=MBC)

MBC의 이같은 보도에 정규재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몇몇 분들이 (램자이어 교수에게) ‘너무 기죽지 말라’며 편지를 보냈는데, 거기에 나도 이름을 올려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며 “과거 한때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좌익’ 딱지를 붙이곤 했는데, 지금은 좌익 진영에서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극우’라고 부르는 것이 버릇이 된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정 후보는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해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은 끌려가서 강간이나 당하는,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지도 못한 이들이 아니었다. 엄혹한 시기를 살아내야 했던 여인들의 선택이었다. 그런 방법으로라도 삶의 여정을 개척한 여인들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한 이들을 ‘위대한 여성’으로 여긴다는 생각을 밝혔다.

MBC가 사용한 ‘극우’ 표현과 관련해 정 후보는 “‘극우’가 되려면 전체주의적 세계관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자유주의자(libertarian)는 ‘사상의 자유’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타인의 사상을 해체하려 들거나 부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해당 표현이 잘못된 것임을 지적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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